BTS (방탄소년단) '작은 것들을 위한 시 (Boy With Luv) (feat. Halsey)'
'작은 것들을 위한 시'
이제는 K-POP 인지 그냥 POP인지 모르겠는 BTS를
처음 알게 된 곡
음악
굉장히 심플한 것 같은 느낌의 복잡한 곡이다. 4개의 코드만 가지고 진행되는 곡이면서 곡의 기승전결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기술이 아닌가 싶다. 한 곡의 노래가 만들어질 때 얼마나 많은 생각과 기술과 방식들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면서도, 히트한 곡들을 보면 장르의 유사성은 있어도 어떻게 만들어야 히트한다는 공식 같은 건 없는 게 참 어렵다.
이곡의 코드 진행은 4 - 6 - 5 -3로 아주 단순한 진행인데 음악을 알면 알수록 이것저것 많이 집어넣어야 될 거 같은 강박에 시달리기 마련이다. 언젠가부터 코드가 단순화되고 그 외에 이펙트나 소리 만들기 싸움이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, 보고 듣는 음악이 아니라 듣는 음악만으로 생각해본다면, 비슷한 사운드만 나와도 기존에 있던 곡이 떠오르기 때문에 12개의 음 안에서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일지도 모르겠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, 그 신곡의 홍수 속에서 정말 음악 자체만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기를 얻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겠다.
가사
노래의 가사는 작사가의 의도가 분명하더라도 듣는 이들이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사를 따로 찾아보고 읽어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. ('작은 것들을 위한 시'의 가사) 가사만 보면 아주 흔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이곡이 수록되어있는 "MAP OF THE SOUL : PERSONA" 앨범 곡들을 보면 팬들을 위한 가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. 이런 식으로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는 앨범 전체의 의도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.
잡담
개인적으로는, 아이돌이라는 편견과 아이돌 음악은 소모적이고 금방 식는다는 이미지를 바꿔주기 시작한 그룹이고 음악이다.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고 상업음악 시장에서는 당연한 말이지만, 완전 새로운 것이 없어지면서 염증을 느끼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. 그런데도 항상 유행을 선도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아티스트들은
있어왔는데 그 중심에는 항상 '사람'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. 우연히 길거리에서나 어디선가 곡을 듣고 그 노래가 좋아서 찾아 듣게 되고 영상을 찾아보게 되면서 팬이 되는 요즘의 추세에는 '사람'의 매력도 한몫한다 라는 생각이 든다.
[음악노트/BTS] - BTS (방탄소년단) 'Permission to Dance'(PTD)
[음악노트/BTS] - BTS (방탄소년단) 'Butter'
'음악노트 > BT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BTS (방탄소년단) 'Life Goes On' (0) | 2021.11.14 |
---|---|
BTS (방탄소년단) 'My Universe' (0) | 2021.11.13 |
BTS (방탄소년단) 'Dynamite' (0) | 2021.09.28 |
BTS (방탄소년단) 'Butter' (0) | 2021.09.08 |
BTS (방탄소년단) 'Permission to Dance'(PTD) (0) | 2021.07.28 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