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U(아이유) '겨울잠'
음악
2021년 12월 29일 발매된 아이유의 스페셜 미니 앨범 '조각집'의 타이틀 곡.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편곡은 안테나 소속 작곡가 겸 프로듀서 서동환이 참여했다. 앨범 전체가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앨범이기도 하다. 노래 시작과 함께 피아노로 이끌어가는데 후렴이 시작할 때 피아노의 노트수를 줄이면서 후렴의 뒷부분부터 스트링이 더해지면서 감정을 더 강조하는 느낌이다. 간주에서 전조가 되는데 설명에 따르면 나름 과감한 편곡이었다고 한다. 2절에서 악기들이 추가되는데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굉장히 정돈된 느낌의 연주가 진행된다. 그렇지만 보컬에서는 감정을 절제하지 않았다고 한다.
가사
때 이른 봄 몇 송이 꺾어다
너의 방 문 앞에 두었어
긴 잠 실컷 자고 나오면
그때쯤엔 예쁘게 피어 있겠다
별 띄운 여름 한 컵 따라다
너의 머리맡에 두었어
금세 다 녹아버릴 텐데
너는 아직 혼자 쉬고 싶은가 봐
너 없이 보는 첫 봄이 여름이
괜히 왜 이렇게 예쁘니
다 가기 전에 널 보여줘야 하는데
음 꼭 봐야 하는데
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
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
무슨 꿈을 꾸니
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
언제나의 아침처럼 음
빼곡한 가을 한 장 접어다
너의 우체통에 넣었어
가장 좋았던 문장 아래 밑줄 그어
나 만나면 읽어줄래
새하얀 겨울 한 숨 속에다
나의 혼잣말을 담았어
줄곧 잘 참아내다가도
가끔은 철없이 보고 싶어
새삼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
뼈 틈 사이사이 시려와
움츠려 있을 너의 그 마른 어깨를
꼭 안아줘야 하는데
내게 기대어 조각잠을 자던
그 모습 그대로 잠들었구나
무슨 꿈을 꾸니
깨어나면 이야기해 줄 거지
언제나의 아침처럼 음
잡담
아이유의 새로운 곡은 언제나 새로운 감성을 전달해주는 느낌인데,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. 특히나 자칫하면 이런 분위기의 어쿠스틱 한 느낌의 곡들은 심심하다고 느끼거나 뻔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, 요새는 찾기 어려운 시적이고 따뜻한 가사, 대놓고 드러내지 않은 표현방법들이 대중들의 마음을 흔드는 게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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